(스포o)
얼마전 포스팅 했던 시지프스가 어제 막을 내렸어요
저번 포스팅때는 인물과 시지프스의 의미, 줄거리 한줄요약을 소개 해 드렸습니다.
특별드라마이니만큼 결말도 예상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사실 드마마는 서사를 보다보면 결말이 예상되기 마련이라서, 풀어내는 과정을 보는 편이거든요 :-)
그런데 정말... 저를 바보로 만들어버리는 시지프스
시지프스의 세계관을 먼저 설명해드릴게요
한반도의 천재 CEO 한태술(조승우)은 추락하는 비행기를 고칠만큼 뛰어난 두뇌를 가졌습니다.
한태술이 있는 현재에는 다운로더가 존재하고 미래에 업로더가 만들어지죠.
업로더란 한태술이 미래에 계발하는 타임머신기를 말하는데요. 여기엔 조건이 붙어요
무조건 미래에서 과거로만 향 할 수 있습니다.
'왜 사람들이 미래에서 넘어오는거야?'
과거를 후회하는 사람으로 전제가 붙게됩니다.
미래에는 업로더가 존재하고 한반도는 핵폭탄 전쟁에 휩싸입니다.
현재(2020)의 미래(2032년 이후)에서 업로더를 타고 넘어온 강서해(박신혜)는 한태술이 업로더를 만들지못하도록 경호합니다.
자 여기서 이들을 방해하는 시지프스의 세계관
단속국청 7과 줄여서 '단속국놈들..'
단속국은 입국자들을 잡아내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정확하게 밀입국자 미래에서 온 사람들을 잡아내죠.
그들에겐 밀입국자들의 좌표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또 박사장과 아이들(선재,선호,빙빙) 브로커
브로커는 아시아마트에 기지가 있으며, 다운로더를 가지고 있어요, 단속국과 비슷하게 밀입국자들을
찾아내요 하지만 그들이 원하는건 수트케이스
자 여기서 수트케이스란 미래에서 오는 사람들이 과거에서 살아남기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들을 담은 캐리어예요
다음으로 이 모든일의 원흉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시그마입니다.
시그마는 사실 한사람을 뜻했어요. 서길복(김병철) 업로더를 이용하여 핵폭탄을 한반도에 터뜨릴 장본인입니다.
결말은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논란에 휩싸였어욬ㅋㅋㅋ
해피엔딩도아닌 열린결말인듯 아닌듯 한 마무리 때문인데요.
저는 사실 결말이 더 와닿았어요.
시지프스를 보면 인간의 생태계가 보인다고 해야하나요...
우선 결말은 이겁니다, 천채CEO 한태술은 미래를 바꾸기위해 과거를 바꾸는 선택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타임머신 소재답게... 시청자들을 미궁으로 빠뜨리기시작-!
어디서부터 시작된것인지 모르는게 재미죠
업로더를 타고 과거로간 한태술은 현재를 바꿔놨어요, 그 방법으로 시그마를 물리쳤습니다.
하지만 미래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운명이 왜 운명인 줄 알아? 명이 명령할 때 명자야, 정해진 명령이라서 운명인거야"
저는 마지막장면을 보며 이 대사가 떠오르더군요
자 이렇게 태술에게 가려져 스멀스멀 흑화를 하던 승복이... 결국 열등감을 못이기고 NEW시그마 탄생했습니다.
인간은 언제 어디서나 악해질 수 있고 예상밖의 행동을 한다.
한태술은 모든걸 알고 있었습니다. 결말을 예상했죠. 이 방법 밖에 없다는 것도.
"여자야 세상이야 하나만 골라"
선택지엔 없는 방법. 업로드를 레코딩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 자신이 사라지는것
방아쇠는 한태술 자신을 겨누게 됩니다.
그리고 맨처음 1화로 돌아간 한태술 귀에 익은 라면 타령과함께 환각이 보이는데요
아마 여기서부터 결말이 이해되지 않으시는 분들이 많으실것 같아요! :-)
달라진건. 한태술의 환각대상입니다. 원래의 환각은 죽은 형 한태산(허준석)이였죠
그는 이를 괴로워하지 않는 듯 약을 먹지않고 놓아버립니다.
이 환상속에 계속되기를 선택한것입니다.
차근차근 해석해보겠습니다(주관적인 시선입니다!)
1. 한태술은 어떻게 시그마를 이겼나?
이건 아주 쉬운문제일 것 같습니다-
우선 시그마는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미래.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알기 때문에 한태술의 어떤 말에도 웃어넘겼고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며 확신했습니다. 확신은 위험한 법이죠..
뽕선이의 도움으로 자신의 유골가루와 접촉하며 양자 얽힘 현상?이 일어나죠
이로 시그마와 똑같은 미래를 알고 있는 한태술.
한태술은 그것에 대해 대처 할 수 있는 상황이 됨으로써 시그마를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한태산
한태술이 자살하며 그의 형 한태산이 눈을 뜨는 장면이 비춰지는데요
시지프스에서 보여지는 한태산의 목적은 한태술을 지켜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강서해를 만나서도 한태술에게 떨어지라며, 한태술의 죽음을 예상하고 있었죠
그런 한태산이 눈을 뜬 세계엔 이젠 한태술은 없습니다.
업로더가 있었다면 한태술을 다시 구해낼 수 있을 텐데요..
자, 한태산이 가지고 있는게 무엇이였죠? 업로더를 만들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 여기서 시지프스 시즌2..예상합니다 :-0
3. 비행기 연출
첫화로 돌아가 다시 한번 라면꼰머의 소리가 들립니다. 한태술이 잠에서 깨어났을 때 옆자리는 강서해가 있습니다.
그가 자살을하며 전쟁이후의 사람들은 모두 사라졌을텐데요.
죽은 한태술 옆에 사라진세계의 강서해.. 비행기에서 그들의 뒷모습을 비추는 연출이 있었는데,
승객들이 모두 사라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모두 상상이라고 보실 수 있겠네요.
그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생각을 하다가, 한태술이 강서해에게 말했었죠. '우리 하와이가자' 비행기 표까지 샀었습니다.
찾아보니.. 하와이는 말에 숨겨진 의미가 있었습니다..
신이 계신곳 = 천국
그들은 긴 시지프스 신화를 끝내고 천국으로 간 연출일 것 같네요
4. 서길복
서길복이 아이의 그림을 그려주며 돈을 벌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모를 흐뭇함에 빠져있는데
집으로 돌아와 강동기(김종태)가 줬던 점퍼를 벗으며 방안을 보니.. 한태술을 저주하는 그림이 아직도 놓여있었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바뀌지 않는다고..
마지막 장면에서 나왔던 수첩내용을 적어봤는데요, 보면 조사를 한 듯한 모습!
서해와 현기를 친근감있게 적은걸로 봐서는 강동기의 조사수첩인 것 같아요-
한태술이 죽었다는 것에 가정해서.. 거울을 보며 한태술을 따라하는 서길복의 모습을 보면,
한태술에 대한 원망감, 열등감은 그대로인 듯 보이네요.
한태산과 시그마의 흔적을 봤을 때.. 뭣일까 이런 찝찝함
시지프스 신화의 내용에선 절대 벗어날 수 없는 형벌이 주를 이루죠
형벌이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건가요...
자 이렇게 시즌 2 확정인가요.. :-D
쿠키영상으로 촬영모습을 보니 많은 사람들이 힘내주었다는 사실..! 스탭분들 연출님들 감독님들 배우님들이
한 호흡으로 이런 멋진 작품을 보여주셨다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낍니다.. 떼쓰지 않고 묵묵히 기다릴게용
병철님... 너무 귀여우셔서 마무리 짤입니다. 맨투맨 너무 잘어울리세요 안경 최고
시지프스 : the my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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