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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킬러

성장소설 베스트셀러 <아몬드_손원평>

 

 

 

 

 

나에겐 아몬드가있다.

 

[아몬드 中]

의사들은 라벨 붙이는 걸 좋아하지. 그래야 특이한 현상이나 사람도 받아들일 수 있거든.

그게 명확하고 유용할 때도 많고.

 

그렇지만 말이야, 사람의 머리란 생각보다 묘한 놈이거든. 그리고 난 여전히, 가슴이 머리를 지배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란다. 그러니까 내말은, 어쩌면 넌 그냥 남들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자란 것일 수도 있다는 뜻이야.

 

 

 

news.naver.com

 

1. 작가

 

- 손원평작가님은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에서 사회학과 철학공부했고 한국영화아카데미 영화과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했다. 2001년 제6회 <씨네21> 영화평론상을 받았고, 2006년 제3회 과학기술 창작문예 공모에서 <순간을 믿어요>로 시나리오 시놉시스 부문을 수상했다.<인간적으로 정이 안 가는 인간><너의 의미>등 다수의 단편영화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아몬드>는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으로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며, 장편소설 <서른의 반격>으로 제 5회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했다.

 

 

 

2. 줄거리

 

- 알렉시티미아(즉 감정 표현불능증)를 가진 윤재는 할머니,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어린 남자아이에게 감정을, 아니 일반적인 반응법을 알려주는 어머니. 윤재는 공감을 하지 못한다.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그저 생각 한다. 윤재는 '우리 예쁜 괴물'이라는 할머니의 말이 역설적이게 느껴진다. 윤재의 생일 여느 생일 때와 같이 할머니와 어머니와 함께 외식을 나왔다 냉면집에서 외식을 한 다음 일은 일어났다. 한 남자가 휘두르는 칼에 할머니와 어머니가 찔렸다. 할머니는 죽고 어머니는 식물인간이 되었다. 그렇게 할머니와 어머니가 운영하던 책방을 직접 관리하기러 한 윤재다. 어머니의 친구였던 심박사의 도움으로 커가는 윤재는 책방에 찾아온 윤교수의 부탁으로 윤이수라는 이름의 남자아이역할을 맡게 된다. 죽어가던 이수라는 인물의 연기를 했던 윤재는 그녀의 최후를 함께한다. 그리고 고등학생이 된 윤재. 윤이수. 아니 곤이를 만나게 된다. 강한 척만 하는 곤이와는 특별한 사이가 되었다. '친구' 하지만 윤재의 시점은 도라라는 여학생으로 부터 시작된다. 도라와의 관계로 거리감이 생긴 곤이와의 사이. 결국 한 '사건'으로 곤이는 나쁜길로 빠지게 된다. 윤재는 곤이가 떠들던 찐빵이를 찾아가게 되는데...

 

3. 느낀점

 

- <아몬드>는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소년이 무엇인가를 느끼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려낸 성장 소설이다. 우선 읽기 편한 구조로 읽으며 이해하기에 아주 좋은 도서였다. 소년의 시점으로 쓰여진 글로 읽는 화자가 소년이 감정을 느끼기를 바라게 기원하도록 만들었다. 소설이지만 현실에도 있을 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느끼던것 들이 어쩌면 고정관념으로 만들어진 감정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나를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베스트셀러에 스테디셀러까지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것 같았다. 특히 청춘영화에 나올법한 곤이와 도라라는 캐릭터성이 가득한 인물들로 윤재가 감성을 느끼기까지의 과정이 재밌었고 두근거렸다. 또한 그저 일상같이 느껴지다가도 소설스러운듯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일들이 일어나며 심장이 내려앉기도 하고 두렵고 막막한 기분까지도 느끼게 해주었다. 나 같은 경우에는 곤이라는 인물의 마음이 더욱 생생히 느껴졌는데, 아무 죄책감도 공포감도 없는 막연함이 필요할 때가 일상속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를 느끼기에 나는 살아간다. 그저 목적만 결과만 남는것이 아닌 그 과정이 있기에 나는 성장한다.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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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정말 의문이다. 네가 어떻게 그런 애랑 친하게 지낸건지......

도라가 중얼거렸다. 

 그런애 그래, 다들 그렇게 생각할 거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으니까. 언젠가 심 박사에게 했던 얘기를 도라에게 들려줬다. 곤이에 대해 알게 되면 할멈과 엄마에게 일어난 일을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그렇게 해서라도 세상의 비밀을 한가지쯤 알고 싶었다고.

ㅡ 그래서 알게 됐어?

고개를 저었다.

ㅡ 그 대신 다른걸 얻었어.

ㅡ 뭔데.

ㅡ 곤이.

 

 

 

아니, 궁금해서 물어봤어.

 

곤이는 그런 애였다. 나도 곤이라는 이름이 쩌양이니 동구니 이수 같은 이름보다 훨씬 '곤이답다'고 생각했다.